요즘처럼 차가운 겨울 공기에 귀 시릴때면 '따듯하다 못해 뜨거운 온천'이 그리워지는데요. 수도권에 오션뷰와 일몰뷰 두마리 토끼를 잡은 온천이 있습니다. 바로 서해바다 근처 "석모도 미네랄온천" 인데요. 노천탕, 자쿠지를 워낙 좋아하는 1인인지라 저도 관심갖고 알아보게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의 힐링이 필요하신 분은 올 겨울 석모도로 떠나보시죠!
목차
1. 석모도 미네랄온천 기본정보
제가 거주하는 송파구에서는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있어서 부담이 없었는데요. 석모도온천과 도보15분거리에 유명한 '보문사'도 근처에 있어 온천 전후에 둘러보시기도 좋습니다. 참고로 미네랄온천은 매주 화요일은 쉬는 날이니, 화요일은 피하셔야 겠습니다.
▶ 우리집에서 얼마나 걸리는 지 확인해보기 ◀ |
* 네이버지도 도착지: 석모도 미네랄온천 검색 * |
🔷 위치: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865-17
🔷 운영시간
: [11월~3월] 월, 수~일요일 07:00~20:00 (입장 마감 18:00)
: [4월~10월] 월, 수~일요일 07:00~21:00 (입장 마감 19:00)
: 매주 화요일 휴무
🔷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무료 / 넓은 편 / 주차 걱정없음)
🔷 탕 종류: 실내탕, 노천탕(15개), 휴게실, 족욕탕 등
🔷 문의: 032-930-7053
이용요금(가격)
저희 동네 사우나도 1만원하는데요. 그에 비해 석모도 온천 가격이 착한 편입니다. 성인은 9천원, 4~7세 아동과 경로우대 6천원입니다. 강화군민은 평일에 고작 4,000원 밖에 안한다고 하는데요. 강화군민이였으면 매주 주말마다 와서 살았을 것 같습니다.^^; 차끌고 오시는 분들이 아마 대부분이실텐데, 주차비는 '무료'이구요. 온천복 대여비를 2,000원씩 받기 때문에 한푼이라도 아끼려면 수영복이나 래쉬가드를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이용방법
🔷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현재 예약 시스템이 없고, 현장에서 발권 후 대기해야합니다.
🔷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야외노천탕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영복을 착용해야 입장 가능합니다.
: 수영복/래시가드/대여받은 온천복만 착용 가능(면티, 면바지 금지!)
🔷 온천욕 입욕 전에는 가볍게 샤워를 먼저하고 입장합니다.
: 탈의실에서 탈의 후 수영복을 들고 목욕탕에 들어가서 샤워 후 옷을 입고 나갑니다.
: 온천 내의 모든 물(샤워실, 노천탕 등)이 미네랄 물이라서 약간 짭니다.
: 샤워시설은 오래된 목욕탕 느낌에 비좁은 편이나, 직원 분들이 청소에 신경쓰고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 바디워시, 샴푸, 린스, 양치, 세면도구 사용 불가
: 석모도 온천은 물로만 샤워 가능합니다. (샤워시설도 해수)
: 온천 이용 전, 후로 세면도구는 사용못하고 그냥 헹구고 나가야 합니다.
: 온천 이용 후 빳빳해진 머리카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즉, 온천 후 샤워는 숙소나 집에 와서 다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외부 음식 반입 금지
: 몰래도 못들고 갑니다. (입구에서 직원이 다 확인)
2. 온천 준비물
🔷 수영복(래시가드) 챙기면 인당 2천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 젖은 래쉬가드 들고 다니기 싫고, 짐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면 현장에서 대여하셔도 됩니다.
: 면티, 면바지 입고는 못 들어갑니다!
: 대여가능한 온천복은 여성 상의에 패드가 없기 때문에 온천복 받아보고 당황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찜질복스러운 옷이기 때문에 여성분들은 상의 수영복이라도 꼭 챙겨가세요!
🔷 비치타올(큰 수건)이 있다면 챙겨가면 좋습니다.
: 야외 온천에서 살짝 두르고 탕에서 탕으로 이동시 유용
: 일반 수건은 온천에도 있기 때문에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 여벌 속옷과 비닐봉지를 챙기시면 좋습니다.
: 온천복 안에 속옷을 입지 않아 민망할 수 있으니, 여벌 속옷을 챙거 가는 걸 추천
: 젖은 속옷 담아올 비닐봉지 챙기기
🔷 물, 커피 등 탕에서 마실만한 음료 챙겨가기
: 외부음식 반입은 안되지만 음료 종류는 가능합니다.
: 스낵이나 간식류는 안돼요!
※ 비누, 샴푸, 린스, 양치, 세면도구 챙겨와도 어차피 못쓰니 챙기지 마세요!
3. 방문하기 좋은 시간
🔷 석모도 자연휴양림은 하루 200명만 한정해서 받고 있고, 웨이팅이 꽤 있는 편입니다. 여유로운 사용을 위해 노천탕에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게 의도적으로 조정을 하다보니 웨이팅이 발생하는데요. 요즘은 입소문이 나서, 주말은 오전 11시에 방문해도 1시간씩 대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석모도 미네랄 온천 방문하기 가장 이상적인 시간은 '오픈런'인데요. 평일 아침 7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문 여는 시간에 맞춰가면 새 물이라 깨끗하고 대기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아침에 몸이 천근만근이신 분들이라면 최소 평일 10시 이전에는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인기가 많아져서 평일에도 대기가 많다고 합니다.)
🔷 대기 시간 줄일 수 있는 자그마한 꿀팁이라면, 주차장이 넓은 편이라 주차하기 전에 동승자를 입구에 먼저 내려주고 대기 번호표부터 받아 놓도록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운 좋으면 2팀 이상 앞설 수 있습니다.) 매표소 옆 쪽에 대기실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은 따뜻하게 있을 수 있는데요.
🔷 매표소 뒷편으로는 매점이 있어서 음료수나 컵라면, 간식거리 등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통 우리 앞에 10팀이 있다면 대기시간은 대략 25~30분 걸린다고 생각하셔야해요. 대기번호 불러주는 방송 소리도 작고 따로 알람이 오는 시스템은 아닌지라, 그냥 인근에서 기다리시는 게 좋습니다.
🔷 보통 5시 정도에 대기 마감이 되기 때문에 황홀한 일몰과 함께 온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3시 전에는 와서 대기표를 받아놓으시기 바랍니다! (주말 12시 이후가 웨이팅 피크입니다.)
4. 석모도 미네랄온천 숙박
온천 후 숙박까지 고려하신다면, 미네랄온천과 차로 8분 거리에 석모도 자연휴양림(숲속의 집)이 있습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평일에는 10만원으로 사용 가능한 객실도 있는데요. 휴양림 내에 수목원이 굉장히 잘되어 있고 산책로 데크에서 석모도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숨겨진 뷰 명소'입니다. '석모도 온천에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이대로는 찝찝해서 집까지 못가겠다'싶을 때도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 석모도자연휴양림 이용요금 보기 ◀ |
* 이용요금, 온라인 예약, 석모도 자연휴양림 공식페이지 * |
맺음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미네랄온천은 관절염이나 근육통 뿐만 아니라 아이들 아토피나 건선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요. 뜨끈한 물에 족욕만해도 혈액순환이 확 좋아지는 게 느껴지는데, 전신 온천은 여러모로 몸과 마음을 노곤하게 힐링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굳이 비행기타고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 가볼만한 곳이 참 많은데요. 올 겨울은 소중한 사람들과 석모도로 한번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___